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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스웨덴 프리미엄? 중국차?

‘폴스타’, 스웨덴 프리미엄? 중국차?

신생 전기차 기업 폴스타가 국내 시장에 첫 모델로 ‘폴스타2’를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스웨덴 볼보자동차의 합작으로 탄생한 폴스타 브랜드의 정체성과 시장 포지션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를 표방하는 폴스타는 지난 18일 5도어 패스트백 형태의 첫 순수 전기차 ‘폴스타2’를 국내에 출시하고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2시간여 만에 2000대 이상 예약이 몰렸으며 지난 25일 12시 기준 4000대를 돌파했다. 폴스타2의 선전은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볼보의 후광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폴스타2의 차체는 볼보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가격은 올해 변경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인 5500만원 미만에 맞춘 5490만원(롱레인지 싱글모터)부터 시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경쟁사들의 전기차 출고가 수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는 상황은 폴스타2가 대안적 선택지로 주목을 받게 하는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다음달에는 모회사격인 볼보가 자체 순수 전기차 ‘C30 리차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에서는 폴스타와의 브랜드 차별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폴스타를 볼보의 전기차로 소개한 사례도 있는 만큼 자체적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전환을 완료하겠다는 볼보의 전략과 관련성을 묻는 소비자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폴스타는 2017년 지리홀딩스와 볼보의 합작법인으로 세워졌다. 볼보의 고성능 라인에 사용되던 서브 브랜드 ‘폴스타’를 사명으로 하고 지분 49.5%는 볼보가, 나머지는 에릭 리 지리자동차 회장 소유의 PSD인베스트먼트 등이 보유하고 있다. 에릭 리 회장은 볼보의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다. 볼보자동차그룹 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는 볼보가 맡고 있다. 2010년 포드에서 지리자동차로 주인이 바뀐 이후 그간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디자인 변혁 등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했으며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판매량 4위에 오르는 등 1990년대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 폴스타도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지만 실제 브랜드 성향은 기존 프리미엄 완성차보다 미국의 전기차 선도기업 테슬라에 가깝다. 전기차 전문 기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고성장을 꾀하는 성격이다. 실제 폴스타의 판매는 100%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차량 디자인도 군더더기를 최대한 덜어낸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형태다. 볼보의 C30 리차지는 고성능의 듀얼모터 모델로만 출시되며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기능, 시티 세이프티 등 최신 볼보의 대표적인 안전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다. 폴스타2의 경우도 충격 시 배터리와 승객을 보호하는 SPOC·FLLP 시스템 등을 차용하고 있으나 볼보의 적극적 안전사양과는 차이가 있다. 또 전략적 가격 책정에 따라 실제 계약분의 90% 이상이 싱글모터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 고객층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 기업 지리의 지배구조 아래 있는 만큼 폴스타의 국적에 대한 물음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폴스타의 국내 시장 진출 간담회에서 ‘중국 기업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경영이 이뤄지는 스웨덴 기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폴스타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볼보 CEO(최고경영자)를 지낸 하칸 사무엘손 회장, 볼보 디자이너 출신의 토마스 잉엔라트 CEO 중심의 스웨덴 경영진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폴스타2의 생산은 전적으로 중국 공장에서 이뤄진다. 또 지분구조상 지리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점에서 ‘중국 자본으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라는 인식이 있다. 볼보의 경우 긴 역사와 프리미엄 이미지에 따른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리의 경영 간섭이 최소화됐지만 신생 기업인 폴스타는 큰 그림에서 지리가 스웨덴 이미지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라는 평가도 나온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규 진출 국가에서 볼보와 별도 법인을 통해 유통되는 등 볼보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는 것도 폴스타를 키우기 위한 지리의 전략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실제 국내에서 폴스타는 볼보의 전국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고 볼보와 SK텔레콤이 공동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받아 적용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외 영역에서는 볼보와 철저하게 분리된 브랜드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폴스타는 지리차 산하 기업이며 폴스타2는 지리의 전략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다. 그러면서도 볼보의 검증된 차체 기술력과 디자인 감성을 경쟁력으로 갖추고 있는 독립 브랜드다. 이는 기존 중국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지리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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